(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조현일 시장을 비롯한 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효과 분석'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산시는 지난해 8월 2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 시민에게 경산사랑카드로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시민 및 소상공인 만족도 조사 ▲소비진작 및 대체효과 분석 ▲분석 결과를 통한 정책발굴 및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지역화폐 및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용역을 작년 12월부터 진행해 왔다.
재난지원금 결제현황분석을 보면 지급된 재난지원금 526억9000만원 중 99.28%인 523억1000만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고, 전체 결제금액의 46.36%가 지급 이후 1개월 이내인 8월 4주차(8. 23.)부터 9월 2주 차에 이뤄졌다.
활동이 많은 오후(12시~18시) 시간대 결제금액이 59.56%를 차지, 인구수와 유동 인구가 많은 중방동, 하양읍, 진량읍의 결제금액 비중이 37.1%로 나타났다.
소비현황분석에서는 업종별로 슈퍼마켓(25.20%), 한식(11.68%), 주유소(8.37%) 순으로 전체 45.25%를 차지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음식점업, 음·식료품 소매업, 종합 소매업 순으로 소비 진작 효과가 일어났다.
소비부동이 일어난 업종은 지속적인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업종으로 개인 및 가정용품 수리업, 영화, 비디오물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도로화물업 등이 있으며, 병원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생활 여가와 관련된 서비스 업종에 소득 대체효과가 일어났다.
또한,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만족도 조사에서 신청방법(97%), 지원금 사용 편의성(98.4%), 일상과 가계에 도움(97.6%) 등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였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면 설문조사에서 지역화폐지급(97%), 지역경제활성화(90%), 매출증가(92%) 등 대부분 항목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뤄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일 시장은 “재난지원금 546억원의 예산투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이번 용역을 통해 확인되었고, 향후 재난지원금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지역 경기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외업종에 대한 지원방안 등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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