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가운데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서 17일 ‘향일암 국가 명승지 지정 활성화 및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박성미 여수시의원과 이광일 전남도의원 주최·주관으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려 도의원, 시의원, 향일암 연규 주지스님, 거북머리 생활관 이전 주민추진위원, 전남도 및 여수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향일암의 역사·문화적 가치 및 이를 보존하기 위해 군부대 이전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박성미 의원은 지난 2월 14일 여수시의회 제226회 임시회에서 가결된 ‘여수 향일암 군부대 이전 촉구 건의안’에 대해 설명했다.
건의문에는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종교적, 역사적, 자연 환경적 의미가 높아 시급히 종합적인 관광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지만 “거북머리 정상부에 군부대가 있어 학술가치와 환경훼손이 심각하다”고 지적됐다.
또한 건의사항으로 군부대 이전과 더불어 “정부와 문화재청, 국립공원공단 및 여수시는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과 거북머리 주변 개방을 포함한 관광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남도 심영희 문화자원정책 팀장은 향일암 명승 보존 및 관리 활용방안을 안내했다. 이어 향일암 연규스님은 향일암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국립공원공단 정병곤 과장은 향일암 명승지 관련 정비사항 등에 대해 알렸다.
이광일 전남도의원이 지난 1월 제368회 임시회에서 대표발의해 가결된 ‘여수 향일암 군부대 이전 촉구 건의안’ 또한 향일암 군부대 이전 및 보전·관리를 내용으로 한다는 점이 설명됐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향일암 명승지 활성화와 군부대 이전 관련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명승지 지정 등 여건변화에 따라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군부대 작전 수행이 어려우며 안보환경이 개선돼 군부대 존치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박성미 의원은 “민·관·군 TF팀을 구성해 향일암 군부대 이전 방안 논의뿐만 아니라 향일암 보존과 명승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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