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담당 부서, 교육부,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이 광명광덕초등학교에서 불법촬영 근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교육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불법촬영 없는 학교 만들기와 일상적 예방 강화에 나선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특수학교에 외부 용역을 활용해 불법촬영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점검범위를 화장실에서 학교 내 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등으로 확대했다.

또 적발 위주의 점검에서 학교 자체점검, 유관기관 협력, 공동체 캠페인, 예방 연수 등 학교의 자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6일 담당 부서, 교육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광명광덕초(학교장 전성화)를 방문해 불법촬영 근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을 펼친 광명광덕초는 ▲학생 자치회가 기획, 주관하는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학부모가 참여하는 합동점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하는 불법촬영 예방법 토론회 ▲구성원 스스로 불법촬영 퇴출 선언 등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학교 내 불법촬영을 근절하는 지속 가능한 방안에 대해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성화 광명광덕초등학교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예방활동과 불법촬영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자 교육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교육활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안전하게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법촬영에 대한 학교의 자발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신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교육부, 시‧도교육청, 관계부처와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은경 경기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불법촬영 예방 교육활동을 보며 불법촬영 근절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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