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 시립박물관이 오는 14일부터 4월 23일까지 우리 지역 전통문화유산 초청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금강산 화암사 안양암에 연원을 둔 보광사 개산 400주년과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보광사가 소장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불상, 마음을 담다’라는 주제로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과 복장유물’(강원도 유형문화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은 2010년 정밀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복장 발원문을 통해 숭록대부 나업의 부인 한 씨가 남편의 극락왕생을 위해 조성했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불상 안에서 발견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복장유물들과 현왕도(강원도 문화재자료), 신장도, 불교전적 등 보광사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도 관람할 수 있다.

이병선 시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박물관에서 전시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보광사 회주 석문 스님을 비롯한 신도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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