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최고속도 430km로 전국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할 동력분산형 차세대 고속철 ‘해무-430X(HEMU-430X, 400km/h Class High Speed Train)이 지난 12일 ‘2013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서 일반인에게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일의 철도 국제전시회인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서는 해무-430X와 함께 글로벌기업 161개사 715부스가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광역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주최의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해 부산교통공사 서울메트로 등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아울러 프랑스 국가관(French Pavilion) 안살도(ANSALDO/이탈리아) 탈레스(THALES/캐나다) 히타치(HITACHI/일본) 보슬로(Vossloh Group/독일) 등 세계 철도 업계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품목으로는 철도차량 및 관련부품, 선로구조물, 신호, 통신, 건널목 장치, 역시설, 역무자동화설비, 철도건설, 터널, 교량, 물류정보시스템, 보관하역, 수·배송장비 및 정보시스템 등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국가 전략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해무-430X 시제차량과 함께 기존 동력원인 전기 외에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해 유가선과 무가선으로 주행하는 저상트램(Hybrid Low Floor Tram) 실차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율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고속차량개발팀 수석연구원은 “해무-430X는 경량 알루미늄 재질의 차체와 함께 모든 바퀴에 동력을 주는 동력분산식으로, 기존 동력집중식 열차의 앞뒤 기관차가 없어지면서 그곳에 객실을 마련해 같은 길이의 고속열차라 하더라도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이 수석연구원은 “동력분산식에 따라 가속도가 좋아져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시간 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 하루 한 두편 논스톱으로 운행한다면 빨리 가고자 하는 승객에게 유용하다. 아울러 땅이 넓은 중국 인도 등에는 시속 400km 정도의 열차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UN ESCAP 국제회의’ ‘2013 철도기자재 조달 플라자’ ‘철도 R&D 비전수립선포식’ ‘한·불 대중교통 인프라 개발 및 재원조달 세미나’ 등의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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