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고품질 벼 재배기술 교육을 열었다.

이날 교육은 최근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강대찬벼와 강진의 대표품종인 새청무벼를 다른 시군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육성해 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청무벼와 강대찬벼 개발자인 전남농업기술원 신서호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신 박사는 “새청무벼와 강대찬벼 재배 1번지인 강진에서 교육을 하게 돼 품종 개발자로서 감회가 새롭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 이변에 대비해 두 품종 모두 적기이앙, 과학적 적량시비, 파종량 준수, 정밀이앙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 어느 품종보다 강대찬벼 재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새청무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제2의 품종이 강대찬이 될 수 있도록 강진군부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추청’, 강원도는 ‘오대’, 전북은 ‘신동진’, 충청도는 ‘삼광’ 품종이 각 도를 대표하고 있었으나 최근 새청무 품종이 강진군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전남 대표품종으로 자리잡았다.

전남에서 새청무 다음으로 재배 면적이 넓은 신동진벼를 대체하기 위해 강대찬을 육성했다.

신동진과 비교할 때 300평당 쌀 수량이 545㎏으로 비슷하지만, 도정률은 70%로 신동진 도정률 66%에 비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밥맛의 지표가 되는 '도요값' 역시 신동진은 68.7로 나타났지만 강대찬은 70.4로 더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쓰러짐과 수발아가 거의 없는 장점으로 신동진 벼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군은 강대찬 벼를 새청무에 이어 제2의 군 대표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남 최초로 새청무와 강대찬을 2023년 공공비축미곡 수매품종 선정했다.

강대찬쌀 브랜드를 개발해 2022년부터 농가들과 함께 실증·시범 재배하는 등 최고 품질 원료곡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현재 전남의 대표품종인 ‘새청무 재배 1번지’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며 “제2의 대표 품종으로 손꼽히고 있는 강대찬 벼 역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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