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023년 학교급식 지원으로 총 487억6500만원을 투입한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인가대안학교 등 성장기 학생들에게 높은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예산인 455억원보다 7.18% 증가한 규모다.

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학교급식비(440억원)와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47억 6500만원)으로 나뉜다.

학교급식비는 학부모의 부담없이 용인특례시,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 3개 기관이 교육기관에 따라 급식경비를 각기 다른 분담 비율로 지원한다.

관내 공립유치원 102곳과 농촌지역 초등학교 2곳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분담해 지원하고 특수학교 2곳은 도 교육청에서 급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를 제외한 모든 사립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은 용인특례시(36%), 경기도(14%), 경기도교육청(50%)으로 분담한다.

시가 지원하는 440억원은 사립유치원 56곳, 인가대안학교를 포함하는 초·중·고등학교 165곳 등 관내 학교 221곳에 재학 중인 13만1192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용인시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으로 47억6500만원을 편성했다.

용인시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학교 급식을 제공하고 관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친환경·GAP·마크 등 우수 농산물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구매 금액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소한 향기로 입맛을 돌게 만드는 용인산 참기름과 들기름도 학교 급식에서 사용된다. 지난해까지는 기존 김치류, 떡류, 두부류만 가공식품 차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시는 용인에서 생산된 참깨를 주 원재료로 만든 참기름은 공급가격의 30%를, 용인에서 생산된 들기름과 고춧가루는 공급가격의 20%까지 지원한다.

용인 외 지역에서 생산된 참기름, 들기름, 고춧가루는 각 공급가격의 15% 지원한다. 시는 국산 식재료 가격 부담을 낮춰 각 학교에서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내 공립유치원 5곳, 특수학교 1곳, 초중고등학교 161곳 등 167개교가 지원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학교급식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