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는 정기명 시장이 국제우호도시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시의 초청으로 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미국 출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정 시장을 비롯한 김영규 시의회 의장, 주재현 시의원, 관계공무원 등 9명은 2일부터 9박10일간의 일정으로 뉴표트비치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여수시는 섬박람회 홍보 및 협업에 관한 논의를 위한 목적이라지만 3년이 넘게 남은 섬박람회 홍보차 미국 출장길에 나서 외유성 출장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는 국제우호도시인 뉴포트비치시의 초청과 섬박람회 홍보를 내세웠지만 박람회가 앞으로 3년도 넘게 남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여수시는 정 시장의 첫 해외출장 일정공개를 꺼리다가 일부 언론이 취재에 나서자 뒤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일정을 공개해 물 타기라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3년 넘게 남은 박람회로 해외 출장을 간다는 건데 이런 식이면 앞으로 3년 내내 홍보를 핑계로 해외를 다니겠다는 것이냐”면서 “양식어가 저수온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특별한 이벤트나 성과 없는 해외 일정을 꼭 가야만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우호도시 뉴포트비치시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벤치마킹과 다양한 업무협업 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출장에 시와 시의회 예산 5500여만 원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현지사정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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