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고립감과 고독감보다 더 큰 어려움은 당장의 먹거리다.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은 오늘도 한 끼 식사 해결을 힘들어 하고 있다.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치솟는 물가와 취약계층의 삶은 더 힘들어 지고 있다.
광양시 광영동 소재 ‘어머니 도시락(대표 최용호)’은 매일 밥과 국, 5찬으로 구성된 든든하고 사랑이 꽃피는 행복한 한 끼의 도시락을 주민센터 내 희망 나눔 냉장고에 후원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 저소득 노인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어머니 도시락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희망 나눔 냉장고에 배달하면 오전 11시 30분경 주민센터 2층 현관에 비치된 보온가방에 입고된 도시락을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가져가고 있다.
최용호 대표는 “어머니 도시락 운영해 오며 주민들이 많이 찾아주신 만큼 지역에 다시 환원하기 위해 도시락 기부를 함께 하게 됐다”며 ”우리 가게에서 준비한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먹는 밥상에 숟가락 5개를 더 놓는 마음으로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70대 어르신은 “고물가 시대에 텅 빈 냉장고를 바라보면 한심스럽다”며 “여기 희망 나눔 냉장고 아니면 그냥 점심을 건너 뛸텐데 이렇게 챙겨주니 고맙고 나에게 희망 나눔 냉장고은 생명줄이다”고 말하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한편 ‘희망 나눔 냉장고’는 광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복지공동체 사업으로 누구나 후원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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