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경. (nsp통신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 내 모든 학교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후 처음 맞는 올해 새 학기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정상 등교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일 오전 주요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각급 학교 학사운영 및 새 학기 방역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정상 등교를 실시해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을 원칙으로 새 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각할 경우 학교의 자체 기준에 따라 학급 또는 학년 단위의 유연한 학사 운영을 하되 학교 단위 일괄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히 결정하도록 했다.

또 재학생 확진 및 격리 비율에 따라 비교과 활동 제한, 학급단위 원격수업 등 유연한 학사운영도 가능하다.

시·군 및 도 단위 원격수업 전환은 지역적인 감염 및 등교상황, 위험도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도교육청과 교육부, 방역당국 간 사전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상등교 원칙과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도입했던 가정학습 허용일수 57일은 폐지하고 학칙에 따른 교외체험학습도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최대 10일 이내에서 허용된다.

다만 유치원의 경우 연간 최대 60일로 완화된 유아학비 인정일수를 한시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등교 후 기본 방역체계는 유지하면서 교육활동의 일상회복을 최대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새 학기 방역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개학 후 2주 간 ‘학교방역 특별 지원기간’을 운영하고 2300여 명의 방역인력을 각급 학교에 지원하고 방역물품도 학급 당 10만원 기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등교시 일률적으로 실시하던 발열검사는 폐지하되 학교 감염 상황을 고려해 자율 실시하도록 했다.

급식실 칸막이 역시 의무 설치는 폐지하고, 학생 접촉이 빈번한 시설과 기구에 대한 청소·소독 강화, 식사시간 창문 상시 개방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예전의 모습으로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상황이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어렵게 이룬 일상회복을 지켜가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