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지난 간부회의에서 언급했던 영화 ‘다음 소희’를 관람했다며 기댈 곳 하나 없는 사회적 약자들, 수많은 ‘소희’들이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 이런 분들에게 기댈 곳이 되는 경기도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 스스로가 오래전 ‘소희’였다. 상업고 3학년 재학 중 촉탁으로 취직을 했고 그다음 해 정식 발령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말을 맞아 많은 도민들께서 극장을 찾으셨다.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이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리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민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관람객 한분이 울면서 화를 내셨다. 이런 영화를 보고 나와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이게 다 정치인들 책임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주말을 맞아 다음 소희를 관람한 김동연 지사 행보. (경기도 제공)

특히 김 지사는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이고, 정치인들 책임이라는 말에 백퍼센트 공감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훌륭한 영화로 목소리를 내주신 정주리 감독과 허환주 작가, 자신들이 경험한 현장실습 문제에 대한 대안을 씩씩하게 얘기해 준 특성화고 졸업생들, 그리고 정치인들의 책임을 외쳐주신 도민들까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부조리한 일을 보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하라고 하셨다”며 “또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주실 때 이 사회는 조금이라도 발전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 회의 때 이 영화를 언급한 이후 관람하고 싶다는 직원들이 많았다며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영화를 통해서 사회 구조적 문제해결에 어떻게 기여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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