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을 상자에 담고 있다. (경산시)

(경북=NSP통신) 최병수 기자 =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으로 현재까지 3만300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피해만큼 도시 인프라 파괴 여파도 커 추위와 식량, 생활필수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산시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필요 구호 물품으로 공개한 목록 중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겨울용 의류, 신체 위생용품, 캔으로 된 음식 등을 담은 긴급 구호물품상자 총 70여 개를 오는 17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현지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1300여 공직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약 1천만원을 16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키로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UN군에서 네 번째로 많은 1만5천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을 지켜내도록 도와준 국가”라며, “튀르키예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NSP통신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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