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구정비전을 설명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청년 국가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1인당 최대 연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고정수입이 없는 구직 청년들에게 꾸준히 인상되는 자격시험 응시료는 취업 과정에서 굉장한 부담이 될 것이기에 이번 지원 사업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양천구민이라는 그 자체가 자부심이자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청년정책 추진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행복한 교육도시’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구직을 위해 어학 시험점수 등 각종 자격증 취득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한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코자 전액 구비로 마련한 것.

최근 국내 영어 말하기 시험의 양대 산맥인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이 기존 7만 원 선에서 8만 4000원으로 줄줄이 인상된 점을 고려할 때 구의 이번 사업은 가중된 청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양천구에 주민등록 돼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지원 인원은 1000여 명으로 생애 1회 1인당 최대 연(年) 10만 원의 응시료를 지원한다.

응시료 지원 대상은 토익·토익스피킹 등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 시험과 한국사 검정 능력시험, 국가자격증(국가기술자격 500여종, 국가전문자격 100여종 등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시험) 및 국가공인자격증 시험이다.

접수 기간은 3월 6일부터 12월 10일까지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작성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서류 검증 후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역은 생애 1회, 신청하는 당해 연도에 한 해 시험응시료 합산 10만 원까지 지급 가능하다. 응시료 신청 횟수는 자유로우며 한 번에 통합 신청도 가능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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