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원광대학교와 오디텍(080520)이 반도체 산업 밀착형 우수 전문 인력 공동양성을 위한 반도체 장비 기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30일 박성태 총장과 최봉민 반도체 분야 대표를 비롯해 오디텍 임직원 및 대학운영위원, 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디텍은 원광대 전자공학과에 ▲E-beam evaporator ▲Aligner ▲Curve tracer ▲현미경 ▲Dicing saw ▲Auto prober ▲Tester 등 5억 6500만원 상당의 반도체 공정 및 측정 핵심 장비 7종을 기증하고, 원광대는 교내에 반도체실습교육실을 구축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자공학과는 기증받은 장비로 반도체 공정과 측정 실습실을 구축해 패턴 형성 및 웨이퍼 검사, 소자의 전류-전압 측정 실습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능통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성태 총장은 “미래를 끌어나갈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기에 장비 기증을 통해 학교에서 양질의 장비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학금과는 또 다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최봉민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하는 성공적인 산학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공학과 81학번으로 원광대 동문인 최봉민 대표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며 “후배들이 현업에서 사용하는 반도체 장비로 실험 및 실습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인재들로 거듭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아울러 학교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장비 기증 취지를 밝혔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오디텍은 2014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북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는 등 광 반도체, 전력 반도체, 광소자, 광센서 모듈 생산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해 원광대와 채용 확정형 트랙 운영 협약을 통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2년부터 전자공학과 졸업생을 매년 5명 이상 채용하고 있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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