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생한 월화거리 은행나무 인근 상가 화재 잔불을 진화중인 강릉소방서. (강릉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30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밀집시설 등에 대한 시설물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8일 발생한 월화거리 은행나무 인근 상가 화재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건물 4개동 9개 점포에 대해 기업경영정책자금을 지원하고 5개의 건물형 전통시장에는 화재보험료를 지원하고 개별점포의 경우 화재공제 가입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월에는 강릉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8개 전통시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해 취약시설을 긴급 보수하고 상인회 주관 안전교육 및 화재예방 안내방송 실시, 안전지킴이 활용 등을 통해 화재 예방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무단점유행위 단속반을 운영하고 중앙시장길 등 총 8개 노선을 중점 관리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화재 시 진출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점구역 및 노상적치물을 정비해 나간다.

2월에 관내 전통시장 내 건축법 위반 증축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된 위반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경보설비, 소화설비, 누전배전용 차단기 등의 적정 여부를 확인해 무분별한 증축 및 가설건축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을 사전 예방한다.

시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체계적 대응체계를 마련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민관이 모두 의무를 다해야한다”며 “소상공인, 상인회, 지역주민 모두가 자발적이고 솔선수범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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