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박지곤 바이자 회장(보석디자인 세계명인)이 2022년 11월 18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사파이어원석(감정가 5900억원, 8㎏ 4만캐럿)등 여러 보석 약 8127억원 상당을 지인으로 소개받은 자들에게 갈취당해 같은 해 12월 8일자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사기 및 특수강도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박지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작년 6월경 우리회사 부사장으로부터 A씨를 소개받아 밀양에도 몇 차례 방문도 해 만나며 정이 들고 지인관계로 지내던 어느날 본인이 1조원정도 자금이 있으니 골드 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하면서 일이 시작됐다”면서 “처음에는 마다했지만 여러 번의 사업제안에 함께 사업을 하기로 약속했고 지난해 9월경 잠실롯데호텔 카운터 금고에 보관중인 제 소유 800억짜리 물방울 사파이어1개와 68억 상당 프레나이트 보석을 A씨가 보관하고 싶다고 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10월 25일경 100억원대 골드매매를 하려면 금융감독원에 결재를 받아야 한다면서 각종서류를 만들어 달라고 해 해줬고 11월 16일 서울 모처에 있는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100억원을 입금하고 다시 50억원의 수표 2장으로 인출해서 제 보석과 수표 100억원을 은행금고에 예치하고 골드 사업을 하지고 제안해 놓고는 입금후 그 자리에서 100억원은 본인들이 가져가 버리고 제 보석은 돌려주지를 않았다”고 했다.
또 “11월 18일 그들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가져간 보석을 돌려달라고 전화로 이야기 했고 오후에 종로에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중 납치를 당해 휴대폰을 빼앗고 가족관계를 다 알고 있으니 사파이어 원석과 남은 보석을 안주면 자녀와 손주들까지도 위험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해 보석이 있는 밀양 생가로 자동차를 이용해 끌고 갔고 저는 자식들과 손주들이 중요하지 보석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하는 생각에 가지고 있던 보석 전부를 줬고 이들은 신고하면 가족모두를 죽인다고 협박했다”면서 “이후에는 자필로 보석에 대한 권한을 A씨에게 넘긴다는 위임장을 쓰게 하고 인감증명서까지 챙겨 떠났고 저는 그저 공포에 떨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들은 11월 22일 저를 다시 찾아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보석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보석을 내 놓으라고 추궁을 했으나 아무리 집을 뒤져도 보석이 없자 제가 차고 있던 시계와 다이아반지도 내놓으라고 해 결혼 예물은 줄 수 없다고 하니 그중 한명이 이미 중고품이고 결혼예물까지 가져갈 필요 있겠냐며 A씨를 말려 그냥 돌아갔다”며 “다음날 112에 신고를 했지만 혹시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것이 겁나 그냥 별일 없다고 말하고 끊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일로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다싶어 12월 8일 변호사를 선임해 A씨와 B, C, D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장을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곤 회장은 “신고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 그놈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고 보석도 찾지 못했다”면서 “경찰당국이 서둘러 범인들을 잡아주기를 바라며 신변 안전 조치를 받고 있지만 지금도 두렵고 떨린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일본에도 보석을 팔려고 시도도 했고 미국에도 타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아직 안된 것 같다”고 불안해 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사 중이라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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