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 파주 시내버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초롱꽃마을 13단지에서 서울시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B씨는 “김경일 파주 시장이 인구 50만 초과에만 축배를 들것이 아니라 똑바로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시내버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파주시(시장 김경일)가 초롱꽃마을 등 운정 3지구 출·퇴근 교통지옥 해소에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해법을 제시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로 2023년 본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사전 준비를 위한 예산을 포함시킴으로써 파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대부분의 운수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운수종사자 부족 현상까지 심해지면서 민영제로 운영 중인 70번 시내버스 등 대부분의 시내버스 노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운정 3지구(초롱꽃마을, 해오름마을, 별하람마을)에서 고양시 대화동 노선이나 경의선 야당역 운행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한파 추위에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다가 가뭄에 콩 나듯 오는 버스로 출퇴근 할 수밖에 없어 분통을 터트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운정 신도시로 전입한 A씨는 ”운정3지구 입주 후 대중교통 부족으로 서울 및 고양시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조속히 시작돼 출퇴근 불편이 해소되길 희망 한다”며 준공영제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운정3지구 초롱꽃마을 13단지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B씨는 “대화역서 3호선 환승을 위해 이용하는 70번 버스의 경우 총 10대의 버스 중 4대만 현재 운영 중이며 배차 간격도 40분이어서 출퇴근 시간에 버스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설사 시간을 잘 맞춰 탑승했다 해도 콩나물시루 같은 짐짝 취급당하는 만원 버스로 너무 고통스럽다”며 “김경일 파주 시장이 인구 50만 초과에만 축배를 들것이 아니라 똑바로 정신 차리고 제대로 된 시내버스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파주시는 2023년 파주시 본예산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위한 공영·벽지·맞춤형 노선버스 준공영제 표준운송원가 산정용역비를 반영했다. 용역을 통해 민영제 시내버스 운영노선의 기초 자료를 분석, 준공영제 전환 시 소요되는 인건비 항목, 물가상승률 등을 분석해 이르면 2023년 2분기 내 대략적인 노선별 운송원가 기준이 정해질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예산지원을 통해 운영 중인 공영버스(경기도 공영버스, 맞춤형버스, 벽지노선)를 대상으로 파주시 지원액을 더 늘려 타 시군에 비해 더욱더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70번 파주 시내버스 (강은태 기자)

한편 파주시는 이번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계기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여 시민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운정 3지구 주민들은 파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책은 너무 먼 이야기라며 당장 버스 배차간격부터 현실화해서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정상적인 시내버스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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