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ESG 위원회의 2기 ESG 제조업 컨설턴트 전문가 과정에서 윤여상 한국창조경영컨설팅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김종식 기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대한민국 ESG 위원회가 지난 19일부터 2기 ESG 제조업 컨설턴트 전문가 과정을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2기 ESG 제조업 컨설턴트 전문가 과정은 8개월간의 과정을 통과한 1기 컨설턴트 전문가 과정과는 달리 6개월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5일간 40시간의 강의와 6개월간의 토론회, 현장 방문을 통해 2기과정이 마무리된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란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첫 번째 환경(Environmental)은 기업생산에서 사용되는 자원이나 에너지, 쓰레기나 폐기물의 양을 통해 온실가스, 탄소 배출량, 자원재활용, 처리 건전성 등을 뜻한다.

이어 사회(Social)는 기업이 노동자의 처우, 지역사회 기여 등을, 지배구조(Governance)는 의사결정 과정이나 기업구조, 인사 또는 경영 정책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지 판단하는 요소로 최근 ESG경영이 화두다.

대한민국 ESG 위원회(위원장 손명원)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윤여상 한국창조경영컨설팅 대표는 “ESG는 지난 2004년 UN 보고서에 명시가 돼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사회성, 거버넌스를 가지고 기후 변화에 의한 탄소 중립, 온실가스 배출 저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지구를 환경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ESG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면서 “하지만 우리 국내 기업들은 2~3년 전에야 ESG에 대해 알게 되고 이제 준비해 가는 과정으로 서둘러야 하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하는 시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공기업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의 경영 개념이 아닌 비 재무적인 요소, 그러니까 기업의 가치라든지 폐기물, 환경, 이런 요소를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잘못할 경우 규제를 당하게 되는데 일테면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제품은 판매를 할 수 없다든지 석탄이나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운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이런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운동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ESG 교육을 하기전 28년간 대기업 제조관련 분야에 ESG에 관한 컨설팅과 해외 기업까지 컨설팅을 해왔는데 현재 제조업 중심의 ESG 실행 방법은 국내 어떤 컨설팅 기관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저는 20년간 제가 해왔던 경험을 부합해 기업들과 공기업들이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1기 회원들과 8개월간 연구를 해온 연구 결과를 이번에 추가로 교재화 시켜 2기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ESG는 이미 2025년까지는 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들은 무조건 ESG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돼 있고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기업과 공기업들이 대상이 된다”며 “2050년까지 탄소를 제로베이스로 만들지 않으면 제품을 팔수도 없고 원료를 가져올 수도 없는 그야말로 기업의 존폐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2016년도에 탄소제로를 달성한 기업들이 많고 글로벌 300대 기업과 우리 국내 10대 대기업을 비교해 보면 우리 대기업들은 대개 2048년에 평균적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하는데 300개의 글로벌 우수 기업들은 2026년에 달성을 하겠다고 선언해 이미 20년 차이가 남으로써 ESG의 활동은 우리 기업이 현재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에 비교하면 20년 뒤처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상 대표는 “전 정부에서도 ESG경영을 대통령께서 선언했지만 실질적으로 활성화가 전혀 되지 않았으며 현 정부에서도 ESG를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업의 어떤 체계성을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기업에 ESG의 개념을 교육하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할 거냐 무엇을 대상으로 할 거냐 에는 경험을 갖고 있지 않으면 못해서 대한민국 ESG 위원회의 교육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ESG 위원회의 2기 ESG 제조업 컨설턴트 전문가 과정이 개최된 가운데 윤여상 한국창조경영컨설팅 대표가 강의하는 모습. (김종식 기자)

그는 “산업통산자원부와 생산성본부 등의 기관들이 2021년도에 ESG에 나름대로 K-ESG라는 가이드를 출시했는데 내용을 보면 공기업 중심이지 제조업이 그것을 보고 따라할 수 없는 수준으로 대기업들이나 제조업들은 ESG위원회를 앞 다퉈 출범을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ESG 위원회가 무엇을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해 어떤 효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모른 체 위원회만 급조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저희 대한민국 ESG 위원회가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교육하고 함께 토론하며 구축하는 시스템은 제조 기업들에게 ESG를 글로벌 수준에 맞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그 수준에 맞는 ESG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으로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 양성된 컨설턴트들은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모든 기업에 진출해 ESG경영이 제대로 토착화 되도록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오형술 한국산업경영시스템 학회장은 “ESG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돼야 하는 부분이며 미흡할 경우 우리나라 산업과 국가 경쟁력이 위험한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속해있는 산업공학의 학문과 ESG는 불가분의 관계로 제가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대한민국 ESG 위원회가 추구하는 목적이 완전히 오픈돼 있는 조직을 만들어 한국만의 ESG 프라임 웍을 구축해 선진국을 쫒아가는 ESG가 아니라 선도하는 ESG를 만들자 라고 하는 취지에 동참하려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학회 관계자 분들도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고 대개 ESG에 대해 말하면 탄소 배출이라고 하는 부분만 인식되고 안전이라든가 기업이 노동자의 처우, 지역사회 기여, 인사나 경영 정책의 민주적으로 운영에 대해서는 잘 인식이 안 돼가는 것으로 보여 제대로 된 ESG를 받아들인다면 산업의 르네상스 운동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달원 공장관리기술사회 SF분과 기술사는 “저는 제조 혁신 컨설팅을 16년 정도 해왔는데 2년 전부터 ESG가 많이 화두가 돼 여러 곳에서 ESG교육을 받아 봤지만 ESG가 무엇인지는 설명은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해 답답하던 중 대한민국 ESG 위원회가 제조업에 관련한 ESG 교육을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하고 있다”며 “저도 제조 혁신을 하면서 ESG점수가 나오는데 어떻게 컨설팅을 해서 탄소 중립을 하고 산업 안전사고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렇게 해야 된다고 교육을 시키는 데가 없었는데 며칠간의 교육을 통해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업에서 ESG를 통해서 뭘 어떻게 고칠 것인가, 무엇을 계산할 것인가에 대해 배워가는 중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하고 연구해 대한민국의 올바른 ESG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