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어디서든 배달이 되는 짜장면처럼 책을 배달해 도시 전체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한 공로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기도 도서관 정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수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화성시는 대도시로 구성된 1그룹 중 최고점을 획득했다.

시는 농어촌과 산업단지 등 시립도서관이 없거나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집 근처 작은도서관이나 기업체까지 책을 배달해주는 ‘책배달서비스’를 도입, 문화 소외지역을 없애고 시민 누구나 손쉽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올 11월 기준 총 2400여 명의 이용자가 2만3390여 권의 도서를 배달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역 작가와 마을활동가, 유관 기관과 협업해 ‘시립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책 읽는 50+’와 ‘비블리오 배틀-화성 북 올림픽’ 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 도시 전체에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시켰다.

이 외에도 전자책 리더기 대출 서비스 ‘손 안의 도서관’과 책 읽는 화성 독서캠프, 시민 도서관 학교 등을 통해 도서관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범시민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수상은 화성시도서관을 사랑해 주신 시민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도서관 프로그램과 맞춤형 도서관 건립 등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책 읽는 도시 화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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