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이 지속가능한 여수관광을 위해 해양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이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수형 해양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제225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지속가능한 여수관광을 위해 여수시가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과 현재 관광 트렌드를 연계할 수 있는 해양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우리 여수는 천혜의 해양경관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조성된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양관광·문화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여수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해양관광의 일번지 이자 다가오는 2026년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예정 도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년 관광트렌드를 보면 최근 관광객들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지역 여행을 선호하며 도보 여행, 자연 친화적 여행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광관련 주요 계획들을 살펴보면, 해양자원관광화, 관광거점화, 관광벨트, 광역관광루트, 섬 생태·문화 다양성보존 등이 주요 키워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연자원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 활용해 자연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수만이 가진 자연자원과 현재 관광 트렌드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양정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 국가정원, 경남 거제시 외도 보타니아 해상식물공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남이섬을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성공적 흑자 박람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순천만 국가정원은 순천시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는 1등 공신이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지역경제의 보물창고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거제시 외도에 있는 해상식물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년, 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간 남해안 천혜 비경의 결정체이자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남해안의 최고관광 명소”라고 전했다.

또 “남이섬은 13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3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며 “남이섬 내에는 아름답고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만드는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노래박물관, 세계민족악기전시관, 평화랑갤러리, 국제어린이도서관,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전하며 “전라남도 대표 관광도시이자 해양관광을 선도하고 있는 여수시가 해양을 주제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반드시 여수형 해양정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시만 보유한 해양경관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하나로 묶어 해양정원을 탄생시킨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며 “화정면 개도는 순천만 정원의 10배가 넘는 면적을 가지고 있어 면적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정원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개도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개도는 여수~고흥 간 11개의 연륙연도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6여수세계섬람회의 부행사장이자 백리섬섬길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유한 해안절경과 주변의 작은 섬들을 연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개도사람길, 백패킹의 성지인 청석포, 얕은 수심과 자갈 해안으로 가족 단위의 최적 피서지인 모전마을 몽돌밭, 그리고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대표 술인 개도막걸리의 주조장이 있는, 자연관광지와 음식이 함께하는 곳이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활용하기 충분한 면적, 중요한 지리적인 위치와 천혜의 자연경관, 독특한 문화를 보유한 개도는 정부의 관광 계획과 최신 관광트렌드를 수용할 수 있는 가장 적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도를 여수형 해양정원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면 관광테마가 다양해지는 동시에 관광루트가 확장되고 해양정원문화 또한 자연스럽게 확산되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수의 해양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관광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공급이 필요하다”며 “개도 해양정원 조성은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관광객의 눈길을 새롭게 끌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어줄 것이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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