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웅철 의원이 회계규정 미숙지 및 방만경영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강웅철 경기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은 10일 상임위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광공사의 예산집행과 관련된 자료를 직접 제시하면서 식비를 행사운영비로 지출하는 등 방만한 기관 운영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강 의원은 관광공사에 “2021년 지방공기업 예산 편성기준에 따르면, 행사운영비는 ‘행사에 참여한 초청인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비, 행사관련 기념품이나 기관 선물의 구입 등은 본 과목에서 집행불가’라고 분명히 명시돼 있고, ‘사업 성격을 고려해 행사실비 보상금 또는 업무추진비로 집행한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추진비를 관외에서 사용 시 사유를 첨부해야 하는데 첨부하지 않고, 일반운영비로 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이 나눠 갖는 등 말도 안 되는 일이 공공기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식비를 행사운영비로 지출한 것이 태반이고, 업무협의 식사비를 관리사업 원가라는 세목에서 사용하는 등 지침에 위배되는 지출을 공공연하게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잘못 집행된 예산은 바로잡아야 하고, 원상복구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부당하게 지출한 모든 건에 대해 명확한 근거자료를 보고하거나 없을 시 전부 환수할 것”을 촉구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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