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전경.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오는 14일부터 등록외국인도 1인당 20만원씩 지급한다.

희망지원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한 속초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1호로 지난 8월 8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 시민의 약 97%를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며 마무리됐다.

그러나 관내에 거소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지원 근거가 없어 지급할 수 없는 실정이었으나 시는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의회와 협의하고 11일 ‘속초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등록외국인에게도 지급할 근거가 마련됐다.

희망지원금 지급 대상 외국인은 2022년 6월 30일 기준으로 신청일 현재까지 시에 거소 등록돼 있는 등록외국인으로 대상자는 해당 비자(F-4, F-5, F-6)로 2022년 11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4주간 각 주소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각 비자는 해당 법률에 따라 F-4는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른 외국국적동포고 F-5는 ‘출입국관리법’ 제10조에 따른 영주체류자격을 취득한 사람이며 F-6는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제2조 제3호에 따른 결혼이민자다.

또한 시는 지난 희망지원금 지급 시 개인사정 등으로 불가피하게 누락된 미신청자도 추가 접수를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후보자 시절 1호 공약인 ‘코로나19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이 잘 마무리 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기를 바란다”며 “나머지 민선 8기 공약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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