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정신출 의원이 제225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여수지역의 섬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여수형 365메타아일랜드’를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정신출 의원은 8일 제225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와 타 지자체가 메타버스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수시 또한 메타버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섬박람회 추진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예산 및 콘텐츠 부족, 행사시설 철거로 인한 일회성 행사 전락 우려를 꼽았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이 ‘여수형 365메타아일랜드’ 구축이라 보고, 구축 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섬박람회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여수형 365메타아일랜드’를 통해 섬박람회 사전 공개함으로써 행사 홍보는 물론 관광 수요 등을 예측할 수 있어 박람회 개최 전 다양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사진‧영상 자료를 활용해 무인 섬, 관광지, 박물관, 전시관, 컨벤션센터 등을 구현함으로써 직접 방문이 어려운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도시 여수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이어 섬·연안·다리 등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시공간의 물리적인 제약을 극복한 여수시만의 독자적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행사와 메타버스 형태의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메타버스 내에서 특산품 구매 등도 가능하게 한다면 지속적인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디지털 명예 시민증을 발급해 365섬 분양, 땅 분양, 집짓기, 정원 가꾸기 등 흥미 유발을 통해 여수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다면 여수시의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정 의원은 “‘여수형 365 메타아일랜드 플랫폼’ 구축은 여수시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천혜의 자원인 여수 365섬이 세계에 널리 알려져 여수의 곳간을 채워줄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