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웅천 흙막이 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밤샘 복구작업을 실시해 바닷물 유입을 차단했다.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는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흙막이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밤샘 복구작업을 실시해 바닷물 유입과 추가 붕괴위험을 차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붕괴사고는 2일 오후 4시 10분경 여수시 웅천동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공사현장 흙막이 벽 높이 5m, 길이 50여m가 붕괴되면서 해수가 유입됐다.

이에 여수시는 지반침하 위험예보를 발령하고 이와 함께 마을방송을 통해 인근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안내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인근도로와 사고현장 주변 통제를 강화했다.

시에 따르면 복구 작업은 레미콘 60차와 토사 25톤 덤프트럭 100차 분량을 밤새 교반 타설했다.

현재 붕괴지점 되메우기는 완료된 상태로, 공사 현장의 지반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토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정기명 여수시장과 박현식 부시장은 사고 발생 후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주민 대피 및 피해 복구상황을 지휘했다.

시는 관계 부서를 중심으로 11개과 7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밤샘 응급복구에 나서는 한편, 인근 상가 4개동의 이용객 1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인근 도로와 사고현장 주변 통제도 실시했다.

이번 사고 현장에는 여수시, 여수경찰서, 여수소방서 포함 약 200여명의 인원이 긴급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명 시장은 “밤샘 복구작업으로 현재 바닷물 유입과 추가 붕괴위험은 차단한 상황이다. 현재는 공사현장 지반 안정화를 위해 토사를 지속 투입하는 단계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겠다”면서 “응급복구 후에는 인근 건물을 포함해 시설물 안전진단과 구조설계 정밀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웅천 붕괴사고 현장 복구를 위해 중장비 등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여수시)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