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신축공사 중 흙막이 벽이 붕괴돼 해수가 유입되고 있다. (독자제공)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신축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다 흙막이 벽이 붕괴돼 해수가 유입돼 지반침하 위험예보가 발령됐다.

여수시는 2일 오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공사현장 인근을 지나는 보행자와 차량의 접근을 금지하고 우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고는 2일 오후 4시 10분경 여수시 웅천동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공사현장 흙막이 벽 높이 5m, 길이 50여m가 붕괴되면서 해수가 유입됐다.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는 여수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용지에 지상 37~43층 4개동에 생활형숙박시설 496실을 건설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바닷물이 공사 현장으로 유입되면서 지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여수 웅천지구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부지로, 사고 현장 인근에는 42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고층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여수시는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설계대로 공사가 이뤄졌는지 붕괴된 흙막이 벽이 규정대로 설치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흙막이 벽이 붕괴 되면서 흙 먼지가 날리고 있다. (독자제공)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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