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의류 잡화 등 패션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아울렛매장에 지역 농·특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향토 특산물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은 ‘김해 향토특산물관’을 개장해 주말 3일동안 매출 2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특산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주말마다 운영해 온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이처럼 아울렛매장에 특산물관을 개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해지역에서 재배된 질 좋은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데다 이를 지역민에게 실속가로 공급할 수 있어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농·특산물을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해 월 3000~4000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의 성과를 얻은 직거래장터의 자신감도 반영됐다.
아울러 최근 ‘로컬푸드’가 새로운 식품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특산물관은 기존 5개의 참여농가가 30여개로 크게 확대되면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198㎡(60평) 규모로, 단감 대저토마토 칠산 참외 장군차 등 주요 지역 농·특산물 비롯해 500여개의 품목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66㎡(20평)의 플라워 카페에는 계절화훼 화분 분재 등과 함께 휴식의 공간도 제공하고 가족단위의 체험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1차 식품 위주의 판매가 아닌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김해지역 축산물 농산물 가공식품은 물론 화훼 도자기까지 만나볼 수 있어 먹거리와 향토문화가 공존하는 매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길모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 점장은 “오는 6월 예정인 증축공사 완료를 앞두고 먼저 지역의 우수농가를 발굴·지원하고 양질의 특산물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향토 특산물관을 오픈했다”며 “패션뿐만 아니라 지역 먹거리까지 실속가에 만나볼 수 있어 더 큰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해 향토 특산물관은 유통과정을 줄여 지역의 신선한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함에 따라 농가 신뢰는 물론, 소득 기회도 제공하는 새로운 ‘지역상생 협력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은 김해 향토 특산물관이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백화점 못지않은 인테리어로 일반 의류브랜드와 비슷한 실적을 보이면서 아울렛의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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