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차별화 전략 간담회가 개최됐다. (여수시의회)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콘텐츠로 여수지역의 섬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관람객을 위한 즐길 거리로 제공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25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차별화 전략 간담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정신출 여수시의원이 주최하고 김채경 여수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시의원, 시 정부 관계자, 사단법인 여수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전문가 세 명의 발제로 시작됐다.

먼저 김태균 전라남도 섬 전문위원이 ‘우리나라 섬 정책 방향과 전라남도 섬 살리기 전략’을 설명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각 섬의 주민 주도로 자연 및 문화적 특색을 살려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박근세 섬 사진 작가는 ‘여수의 아름다운 섬 365 中 특성과 테마를 가지고 있는 섬’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백도 등 5개 섬을 설명하며, 각각의 특색과 테마를 가진 365개의 섬을 홍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성공전략으로 제안했다.

최창호 전남대학교 교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365메타아일랜드 구축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최 교수는 365개의 섬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구현해 섬 접근성을 높이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메타 아일랜드’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이며, 간접체험을 통해 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핵심적 차별화 전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자유토론 시간에서는 섬박람회 성공개최 전략 및 섬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먼저 섬 박람회 성공개최 전략으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섬 박람회 지속 개최, 섬 사진대회 개최 등이 제안됐다.

이어 장기적으로 365개의 섬을 활용한 트레킹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역적‧문화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방안 모색 등이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여러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메타버스 지원을 받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섬박람회 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신출 의원은 “섬박람회 예산이 적은 만큼 365메타아일랜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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