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호매실동 친환경 논 체험장에서 시민들이 벼를 베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산업화·도시화로 잊혀져 가는 농업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벼 베기’ 행사를 22일 진행했다.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주관으로 권선구 호매실동 친환경 논 체험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가위로 벼를 벴다.

박광래 박사(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 소속)가 참여자들에게 전통 방식으로 벼를 수확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부대행사로 ▲풍년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제 ▲풍물놀이 공연 ▲가을들판 체험 한마당 등이 열렸다. 가을들판 체험 한마당에서는 수확한 벼를 활용한 전통 탈곡기 체험, 논 백일장, 논습지 생물관찰 활동, 볏짚공예·헌 옷을 활용한 허수아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교육관은 올해 친환경 논 체험장에서 수확한 쌀을 12월 중 수원지역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통 벼 베기 체험 행사를 통해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지역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도시 농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 논 체험장(5707㎡)은 시가 2014년부터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 관리하고 있다. 둠벙(웅덩이) 서식 생물 관찰, 친환경 논농사 체험 등 도시농업·생물다양성 체험 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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