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여자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지역사회 전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홍현숙 의원은 제22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홍 의원은 “여자만 갯벌이 독특한 생물군집을 형성하고 생물종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10여 년 전 여자만 내 모든 갯벌을 대상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준비했었지만 당시 여수‧고흥 지역 주민 및 어민의 반대로 등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여자만 내의 일부 지역인 보성과 순천의 갯벌만 202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상태다.
홍 의원은 갯벌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주는 장점으로 체계적 환경보존을 위한 예산 지원과 주민 소득 증대를 들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순천시와 보성군은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회로 올해 정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 한국의 갯벌 활성화 사업을 위해 국·도비 100억 원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또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지정 근거인 「습지보전법」은 어민들의 어업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유연한 법률이다”라며 “순천시와 순천만 인근 주민들은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해 소득 증대는 물론 시민의 삶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현숙 의원은 “최근 한국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여수시 또한 주민설명회 개최, 관련 조례제정 준비 등 여자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항 여수 비전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목적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환경의 보존”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여자만 덩어리 전체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흥군, 문화재청과 협력하고 지역정치권과 함께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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