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부산영도 재보선에서 2위에 그친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가 아쉬운 낙선 소감을 전했다.
김 후보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정치인 김비오에게 이번 선거는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김 후보는 “다시 이곳 영도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한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겠다. 생활 정치의 일선에서 영도 구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이웃으로, 더 많은 애환을 나누고 배우는 김비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4.24 재보선 결과 부산 영도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당선인이 6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돼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는 22.3%를 받으며 2위에 그쳤다.
다음은 김비오 민주통합당 기호 2번 후보의 소감 전문.
존경하는 영도구민 여러분. 그리고 부산시민 여러분.
그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하고 도와주셨지만 새누리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야권이 분열되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독주에 견제를 바라던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패배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정치인 김비오에게 이번 선거는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 없는 도전이었습니다.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천사같이 곤히 잠든 아이들 얼굴 보며, 행복한 꿈을 그려 봤습니다.
영도를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고, 자랑스러워하는 영도를 만들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난전에서 노점하시는 어머님의 주름 잡힌 손을 잡고, 또한 거동 불편한 몸으로 공동화장실 가시는 할아버님의 손을 이끌며, 새누리당 독점으로 피폐해진 영도를 새로운 희망의 글씨로 채워나가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비록 미완에 그쳤지만 다시 이곳 영도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한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생활 정치의 일선에서 영도 구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이웃으로, 더 많은 애환을 나누고 배우는 김비오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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