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지원을 상담중인 돌봄SOS매니저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관내 18개 전체 주민 센터 내 돌봄SOS센터를 전격 가동하고 만65세 미만 1인 가구 2833세대 대상 전수조사를 통해 120여 건의 돌봄 사각지대 사례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수원 세 모녀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그물망’을 구축해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현재 추진 중인 만 65세 미만 수급자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비롯해 제한 없는 돌봄 틈새사업을 차질 없이 확대해 위기가정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만65세 이상을 위한 공적 돌봄 제도에서 소외돼 있던 만65세 미만 1인가구의 돌봄 욕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지난 9월 26일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생계급여) 중 만 65세 미만 1인 가구 2833세대를 돌봄SOS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돌봄 욕구를 즉시 파악하고 신속 지원하는 ‘돌봄 사각지대 현장지원’을 추진한 결과, 불과 일주일 만에 청년, 중장년 가구 등 120여 건의 사각지대 사례를 발굴했다.

이번 전수조사로 발굴된 사례 중에는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와 장애가 있는 조카를 돌보느라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부양하는 청년가장도 있었다. 구는 해당 청년이 수급자 1인가구는 아니지만 심각한 경제적,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판단해 발굴 즉시 가사 돌봄과 식사지원을 연계했다.

현재 긴급복지지원과 심리상담 지원도 검토 중이며 향후 민관 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사례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만65세 미만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연령과 가구형태 제한 없는 돌봄 틈새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실질적인 돌봄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양천구 돌봄SOS센터 식사지원 도시락 배달 서비스 중인 모습
양천구 돌봄SOS센터를 통해 발굴된 돌봄대상 주거편의 서비스 제공 중인 모습 (양천구)

한편 지난 2020년 7월에 개소해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양천형 돌봄SOS센터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일시재가 ▲식사지원 ▲동행지원(외출) ▲단기시설 입소 ▲건강지원 등 10대 돌봄서비스를 연계·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000여 명이 돌봄 혜택을 받은 바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