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부산 버스노동조합의 임금협상이 19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18일 오전부터 19일 새벽 5시 40분까지 이어진 밤샘협상을 통해 인건비 총액 3.3% 인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새벽 5시 40분 타결과 동시에 시내버스가 정상운행 됐다.

부산 버스노동조합은 운송사업조합과 작년 말부터 지난 15일까지 총 9차에 걸쳐 장기간의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고 17일 부산버스노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97.2%의 찬성률로 파업이 결정됐다.

노측의 총액임금 9.2% 인상안과 사측의 시급 2.2% 인상안의 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장기간 협상의 난항을 겪다 노측의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으로 15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쳤으나, 조정 중재 결렬로 결국 버스노동조합의 파업결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부산시는 노조의 파업결의에 따라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해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대비하는 한편 노조의 파업결의 후 수차례의 노사 양측 접촉을 통해 협상이 재개되도록 적극 중재한 결과 19일 새벽 5시 40분에 이르러 노사협의위원회양측의 양보를 이끌어 냈다.

파업 사태에 대비해 추진했던 비상수송대책이 해제됨에 따라 시내버스는 19일 정상 운행됐다.

이에 앞서 18일 저녁 11시쯤 허남식 부산시장은 노사 협상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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