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자금사정 전망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자료=부산상의)

[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 지역 매출액 상위 5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사정 전망지수 조사 결과 2분기 지역 제조업의 자금 사정이 전체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자금사정 전망지수(FBSI)는 1분기 ‘89’보다 높은 ‘102’로 나타나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지수가 반등했다.

기준치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2분기 지역 제조업의 자금사정이 전체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나타난 데는 올해 초 자금 수요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데다 새 정부 출범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확대 등의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대심리의 영향으로 은행(104) 회사채(106) 주식(114) 등 자금조달 시장 여건에 대한 전망도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시설자금(100) 운전자금(101) 부채상환자금(100) 등 자금 수요별 전망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고 수익성(105) 현금성자산(106) 등의 재무상황에 대한 전망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업종과 철강업종의 자금사정전망지수가 각각 113과 103으로 기준치를 넘어 자금사정 호전이 기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학(75) 전자·전기(93) 자동차부품(92) 조선기자재(97) 등 대부분의 주력 제조업종이 여전히 경기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금사정 전망 역시 큰 폭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전망지수가 108로 나타나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업과 소기업의 전망지수는 각각 94와 93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해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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