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9월 대학발전기금 릴레이 기부 전달식을 최근 대학본부 혁신상황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의 누나인 이연자 씨가 대학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강원도 원주의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연자 씨는 일생 근검절약 정신으로 모은 기금을 동생이 재직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내놓았다.
이연자 씨는 “동생이 몸담았던 학교가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하고, 동생도 아주 힘들게 학교를 다녔는데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동생보다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봉 교수는 “못 배운 한을 품고 살았던 누님이 장학금으로나마 한을 풀고 싶어 해 오는 10월 국경선평화학교에 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번 발전기금은 동생이 교수로 일한 대학에 기부해 남북의 평화통일 연구에 활용하고,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의식을 심어주길 바라면서 기탁을 결심하셨다”면서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누님은 조카 결혼식에도 불참할 만큼 사진 찍히는 걸 끔찍이 싫어하지만, 이번 기금전달식을 위해 멀리서 내려와 다양한 모습의 사진도 많이 남겼다”고 전했다.
박맹수 총장은 “이재봉 교수님은 명예교수로 계시면서 대학의 건학정신 구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고, 특히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계신다”며 “교수님 누님께서 몸에 밴 근검절약 정신으로 평생 모아온 재산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해주신 소중하고 귀중한 뜻을 대학 평화연구소가 잘 실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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