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제4회 교통정책발전포럼’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늘어나는 주차문제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해법 모색에 나섰다.

시는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4회 교통정책발전포럼’을 열고 ‘생태교통 2013 현재 그리고 미래’와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발전 방향’을 주제로 논의했다.

포럼은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김숙희 수원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정광량 수원시 안전교통국장,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생태교통 2013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박연희 소장은 수원시의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한 민관협력의 새로운 모델이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낙후되고 침체했던 행궁동 일원을 정비해 2013년 9월 세계 최초로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열었다. 축제가 열리는 한 달 동안 행궁동에는 자동차가 사라졌다. 모든 주민·참가자는 자전거와 같은 비동력 이동 수단과 대중교통만 이용하며 생활했다.

박 소장은 “생태교통 정책을 수립할 때 교통체계와 사람의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태교통 축제 10주년이 되는 2023년을 향후 10년의 생태교통 방향을 제시하는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한 발전 방향’을 발표한 김숙희 선임연구위원은 “수원시는 전반적으로 주차 수요에 비해 주차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원시에서는 연간 5개소의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거주자우선주차제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 수요를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주차 정책을 다른 시설의 부설 주차장으로 확대하면 주차면 공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공유주차 관련 법·제도가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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