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난 17일 전남대학교 교육융합관 사림홀에서 전남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12회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학생들에게 심도 있는 역사 탐구의 경험을 제공하고 균형 잡힌 역사의식과 역사적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대회로 진행하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영광교육지원청, 영암교육지원청, 전교조 전남지부, 5‧18기념재단,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등에서 후원했다.

전라남도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60여 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쳤으며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이날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전남지역 근현대사(의병,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전남지역 친일잔재 실상과 해결 방안, 전남지역 근로정신대 실상과 해결방안’이라는 주제에 대해 스스로 탐구한 내용을 보고서와 UCC(역사영상)로 만들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 대상은 ‘나주에서 피어난 민주주의 희망’을 주제로 발표한 매성중학교 보고서팀(지도교사 정직한)에게 돌아갔다.

김수인, 장예원, 강민지, 오연수(이상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전문 연구자 못지 않은 사료 조사와 간결한 발표로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매성중 팀 모두는 전남 출생이 아닌 타 시·도에서 이사온 학생들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매성중 팀 대표인 김수인 학생은 “고향은 아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나주의 역사를 알아가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역사의식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김대중 교육감은 “임진·한말 의병,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등 전남의 역사적 사건들에는 ‘의(義) 정신’이 흐르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높은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추진위원회 김남철 위원장은 “매년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열릴 대회에도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탐구 주제를 가지고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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