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최근 대학졸업생들 사이에서 수천만원짜리 ‘빚’나는 졸업장이라는 탄식 섞인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등 빚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재테크 강연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12일 오후 6시 동아대학교 인문관 1002호에서는 부산알바연대 주최 ‘카드, 대출 권하는 사회-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 강사로 나선 ‘꼼꼼 재무 다이어리’ 저자 이민정 개인재무설계사는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현실적인 팁들을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돈에 왜 관심이 많은가’를 화두로 시작한 강연에서 이 씨는 “돈에 대한 통제력이 중요하다. 생각 없이 소비하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담보로 먼저 쓰는 빚은 쉽게 빌릴 수 있으나 쉽게 갚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재무설계에 대한 기본정의와 대출에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학자금 대출로 사회에 첫발을 딛기 전에 빚부터 경험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의 성격과 상환방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돈을 잘 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절제가 필요하며 예산을 수립한 후 돈을 목적별로 분리해 사용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강연을 마치며 이민정 씨는 “돈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어렵긴 하지만 현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함께 사회가 나서야하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잘 살아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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