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이 태풍피해 지역 현장을 찾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주시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의 내습으로 건천읍 송선리 저수지 등 3곳이 범람 위기에 처해 인근 주민 1967세대, 4513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건천읍 송선저수지가 범람 위기를 보이자 오전 6시 34분경 인근 900세대, 주민 1800명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을 발동했다.

또 오전 6시 49분경에는 불국동 하동저수지 인근 497세대 주민 1113명, 오전 8시15분경에는 강동면 왕신저수지 인근 570세대,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이어 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 등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자 시내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로 인해 물에 잠긴 지하차도 (경주시)

이날 강변로 유림지하차도,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원효로 황오지하차도 등 경주 지역 지도차로 대부분이 침수로 전면 통제됐다.

또 경주고속도로 경주IC 인근 침수로 상하 톨게이트 양방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상황을 긴급재난문자로 알리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오전부터 태풍 피해가 컸던 현장을 찾아 “피해 현장의 위험한 부분을 조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저수지 범람 위기 등 위험지역에서 대피한 주민들을 만나 위로하며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 피해 최소화에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경주시 강동면에 390mm, 산내면 330mm, 외동읍 327mm 등 평균 251.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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