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황사훈 기자 = 대구시가 여성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여성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원 사업은 정부 사업공모에서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대구·경북·강원권 사업단’(이하 사업단)으로 선정된 경북대학교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국비 16억6500만원 시비 3억원 총 24억65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대구 지역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을 돕는 ‘지역사업’과 대구 경북 강원권을 아울러 이공계 전공 여성의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권역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역사업에는 대학생이 직접 여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과학실습을 함께 체험하며 이공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찾아가는 실험실’과 이공계 진학 여대생과 여고생이 서로 멘토-멘티가 돼 장래 진학문제를 상담하는 ‘온·오프라인 멘토링’이 있다.

이와 함께 여대생과 여중고생이 팀을 이뤄 다양한 분야의 연구주제 중 하나를 선정해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학융합연구지원’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권역사업으로는 이공계 재학 중인 여학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결혼·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사업단은 취업지원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IT 섬유 바이오 등 지역특화산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현장 실무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사업단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여학생들이 장래 여성과학기술인으로서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사업은 지역 우수 여학생의 이공계 대학 진학을 촉진하고 이공계 전공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