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넷제로 에너지카페 ‘지구’ 개소식 (양천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양천중앙도서관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넷제로 에너지 카페 ‘지구’의 조성을 완료하고 8월 31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개최했다. 넷제로는 배출한 온실가스(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개소한 넷제로 에너지 특화카페 ‘지구’는 기후위기 공감대 확산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환경에 대한 꿀팁을 공유하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카페 ‘지구’를 방문해 보시고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자원순환 실천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인식개선을 위한 공간인 카페 ‘지구’를 조성했다.

양천중앙도서관에 개소한 본 시설은 구청과 현대엔지니어링,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희망일굼터가 손을 잡고 민관협력으로 설립됐다. 카페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자립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또 카페 ‘지구’에는 자가발전테이블이 설치돼 있는데 의자에 앉아 페달을 굴려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카페 외벽 조명(‘에너지 환전소, 지구그림’)을 환하게 밝힐 수 있다. 자가발전으로 최대 30볼트까지 전기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힐링하면서 이색적인 에너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에너지 환전소’도 운영한다. 사용한 우유팩과 잘 말린 커피찌꺼기를 가져오면 포인트로 환전해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나 커피점토로 제작된 상품 구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시설 한 켠에 마련된 ‘커피트레인’은 커피찌꺼기를 천연 100% 성분의 커피 점토로 제조하는 기기다. 커피점토는 기존의 나무, 플라스틱, 도자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로, 카페는 공예수업을 운영해 다양한 작품과 상품을 제작해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상품들을 접할 수 있으며 환경 우수도서, 신재생에너지 교육 교구(태양광 헬리콥터, 에코로봇, 풍력자동차 등)를 비치해 막연하게 느껴지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꾸몄다.

커피찌꺼기를 점토로 재생산하는 커피트레인
자가발전테이블 시연 중인 모습 (양천구)

한편 구는 카페 ‘지구’뿐만 아니라 희망일굼터에서 운영 중인 희망카페 4곳에도 ‘에너지환전소(우유팩, 커피찌꺼기 수거)’를 설치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자원순환을 실천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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