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 최규용 선생 제11주기 추모제‘ (금당 차 문화회 제공)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다성(茶星) ‘금당 최규용 선생 제11주기 추모제‘ 행사가 우천에도 불구, 6일 오후 2시 부산 구덕문화공원 다목적관에서 열렸다.

금당 차 문화회(회장 강옥희)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에는 박극제 구청장과 장혁표 고문(전 부산대 총장)을 비롯, 부산차문화진흥원, 한국차문화연합회, 종정차문화회 회원 등 금당다인(錦堂茶人)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헌다례 형식으로 열렸다.

한국육우다경연구회와 금당 최규용선생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이영구 전 부산MBC 아나운서 실장의 사회로 헌향, 추모사, 헌다례 등의 순으로 1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금당 최규용 선생은 190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 대학 고공토목학과를 졸업하고 일제때 부산영도대교를 공동 설계했으며 합천해인사 경판고 장경각 퇴설당 보수작업 등에 직접 참여했다.

1963년 고려민예사를 설립하고 1978년부터 금당다회를 조직, 다도교육을 본격 시작했으며 금당다화를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다도연합회 고문, 한국차문화회 상임고문, 한국차인연합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한,중,일을 오가며 다도 문화교류에 힘써 1989년 중국 차문화연구화로부터 다성(茶星) 칭호를 받았다.

초의(草衣)학술상과 명원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한 최규용 선생은 2002년 4월 5일 청명날,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부산다인연합회장’으로 열린 다비식에서 사리 36과가 수습됐다.

◆ 故 최규용 선생 주요 공적
- 1987년 중국 항주 절강성 대학(장만방)과 한중다도(茶道) 문화교류
- 1988년 한국 육우다경연구회 창립
- 1992년 한국 육우다경연구회와 중국 천문육우다경연구회와 자매결연
- 1995년 제4회 서울 국제차문화 교류회 유치 및 개최
- 1997년 부산 초읍동 삼광사 ‘喫茶來’ 공덕비 건립
- 1998년 중국 정부에서 항주 다인촌에 ‘喫茶來’ 공덕비 건립
- 1999년 경남 합천 해인사 지족암 ‘喫茶去來’ 공덕비 건립
- 2000년 중국 호북성 호주시 남부현 묘봉산 ‘喫茶來’ 공덕비 건립

‘금당 최규용 선생 제11주기 추모제‘ (금당 차 문화회 제공)
‘금당 최규용 선생 제11주기 추모제‘ (금당 차 문화회 제공)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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