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전수자인 박은하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예지당(소극장)에서 제114회 화요공감무대 박은하 거문고 독주회 ‘거문고 소리’를 개최한다.

화요공감무대를 통해 두 번째 독주회를 갖는 박은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선율과 연주법으로 올 봄 거문고의 진한 향을 선사한다.

박은하는 국악의 명문 국립국악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학사, 석사 과정을 교육받았으며, 다년간의 앙상을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다수의 협연, 독주의 무대를 가진 젊은 국악인이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국악축전 창작국악경연대회 대상, 제3회 악성 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등 그녀의 실력을 수식할만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로서 국립부산국악 단원 및 한국거문고앙상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보존회 회원으로 활동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

1부는 '거문고+소리(1.옛날에도/2.사랑하고/3.이별하고/4.그리워했다.)'라는 주제로 거문고와 소리가 더해진 네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2부는 창작거문고 연주무대로 박은하의 거문고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감은 학 춤을 추니(玄鶴來舞)' 거문고를 위한 네 개의 단상'서하고픈 기억 넷' 두 작품을 올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이며,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국악과 교수인 이재화 명인은 “박은하양은 많이 보고 멀리 보는 연주자이다 본 공연의 프로그램의 면면처럼 전통을 지키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 음악도 선보일 줄 아는 젊은 국악인이다 이 독주회가 박양에게는 물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은하는"봄이 되면 새싹피는 소리 막 깨어난 풀벌레 소리 등 여러 가지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만물이 깨어나는 봄날 많은 소리와 함께 자연에서 태어난 거문고 소리를 함께 들려드리고 싶다 하고자 하는 무대를 만들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연주자에게 가장 큰 기쁨이다 이런 무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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