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박근혜 정부의 경기진작 기대감으로 지역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일 부산상공회의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부산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실사지수(RBSI)가 95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소매유통업계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진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반적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경기지수는 기준치 100을 하회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전자상거래 경기전망지수가 각각 103과 108을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의 경우 봄철 야외활동의 증가로 아웃도어 상품의 판매 확대와 봄 정기세일 결혼시즌에 따른 혼수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 1분기 실적치 61보다 큰 폭으로 지수가 증가했다.
대형마트 역시 경기전망지수가 70을 기록해 1분기 실적치 58에 비해 증가했다.
슈퍼마켓도 전망지수가 94로 1분기 실적치 40에 비해 크게 올랐으며 편의점도 93을 기록해 1분기와 비교해 큰 폭의 지수증가를 보였다.
경영부분별로는 전반적으로 매출액에 대한 전망지수가 96으로 실적치 59에 비해 많이 올라 매출액 호전이 예상되며 업계의 객단가(107)와 자금사정(100) 전망지수 역시 기준치를 웃돌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에도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여전히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 될 전망이다.
실제 조사업체의 35.1%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했으며 그 외 수익성 하락 20% 유통규제강화 11.5% 업태간 경쟁 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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