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발 고인플레이션 및 고유가, 고금리 등 경제위기에 내몰린 시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제1회 추경예산은 2022년 본예산(2조8775억원)보다 4822억원(16.8%) 증가한 3조3597억원으로 일반회계 4420억원, 특별회계 402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민선 8기 출범 후 이재준 수원시장의 첫 번째 예산 편성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지역경제 회복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민생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시민 활력 증진’ ‘생활 혁신’ ‘격차 해소’ 분야 사업에도 무게를 실었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2050억원, 지방교부세 146억원, 국·도비 보조금 1548억원 등을 증액하고 순세계잉여금 760억원을 활용해 총 4420억원을 세입예산으로 구성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코로나19로 정상 추진하지 못한 상반기 행사·축제사업 집행 잔액 등 131억원을 감액하고 자체 사업 890억원, 국·도비 보조금 등 보조사업 2393억원, 코로나19 및 재해·재난 등 긴급상황 대비를 위한 예비비 387억원을 증액했다.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첫 번째 분야인 ‘시민 활력증진’ 관련 사업에 353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17억원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 발행 74억원 ▲비공영제 노선 버스기사 한시 지원 89억원 ▲일반택시기사 소득안정자금 지원 69억원 ▲수원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35억원을 편성했다.

‘시민 생활 혁신’ 사업 분야에는 758억원을 편성했다.

교통·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수인산업도로~의왕저수지간 도로개설 32억원 ▲하동IC 고가차도 방음터널 복구 38억원 ▲원도심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15억원 ▲저상 전기버스 도입 92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45억원 ▲수원수목원 조성·운영 152억원 ▲어린이공원 재정비(12개소)에 61억원을 편성했다.

취약계층 지원,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등 ‘격차 해소’ 사업 분야에는 604억원을, ▲결식아동 급식 지원 18억원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지원 19억원 ▲저소득층 긴급 생활안정지원 120억원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상부 편익시설 조성 21억원 ▲광교복합체육센터 건립 및 운영 36억원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수원화성 문화재구역 정비 16억원을 편성했다.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재해·재난 대응 사업에는 879억원을, ▲코로나19 생활지원비 621억원 ▲코로나19 버스 업계 특별지원 27억원 ▲소기업·소상공인 방역물품 지원 24억원 ▲코로나19 사망자 장례지원비 13억원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설치사업 66억원 ▲새터교·곡반정교 내진보강 12억원 ▲원천교·중량교 보수 14억원을 편성했다.

김용덕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 8기 첫발을 내딛는데 필요한 재원을 배분하는 의미 있는 예산 편성”이라며 “한정된 재원이지만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제1회 추경 예산안을 18일 의회에 제출했고 9월 7일 확정할 계획이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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