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울산 장생포 앞바다를 찾으면 책이나 전시관에서만 만나던 고래를 직접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지만 4월부터 6월 사이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귀신고래 회유해면을 3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참돌고래·밍크고래 등 고래떼의 출현을 목격할 수 있다.
직접 바다 속 고래를 보지 못하더라도 국내 유일의 고래축제인 ‘2013 울산고래축제’에서 고래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망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된 울산고래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장생포와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다.
‘고래 안에 울산있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개막행사에서 뮤지컬배우 전수경이 출연하는 고래 테마 창작뮤지컬 ‘Never-Ending Lover 오천년, 환생을 통한 불멸의 사랑’을 선보인다.
수상실황 뮤지컬과 시민참여 수상마스게임 불꽃쇼 등이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의 고래사냥을 모티브로 선사인의 고래사냥 장면을 재연하는 ‘선사고래잡이재연’은 선사인 퍼포먼스 전문 해설사가 고래사냥을 중계해 웃음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고래부족의 성인식을 주제로 시민과 배우가 함께 어우러지는 ‘리얼선사체험촌’과 800m 정도의 축제장 로드를 따라 펼치는 고래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고래와 술이 만나는 즐거운 광장 ‘술고래’ 태화강에서 펼치는 시민 참여형 수상경기인 ‘고래배 경주대회’ 레이저∙영상∙불꽃쇼 ‘고래오딧세이’ 장생포 포경기지 개항 120년 ‘러시아의 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역시 마련돼 있다.
한편 기존에 운영하던 고래바다여행선을 대체해 올해부터는 고품격 고래관광크루저를 운행한다.
축제기간 동안 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으로 1일 2회 특별 운항하며 소요시간 3시간, 비용은 성인 2만원 어린이 1만원이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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