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파가니니’의 한 장면.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

[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를 찾는 관객들은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과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는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으로는 ‘파가니니(스페인)’를, 폐막작으로는 ‘유령(오스트리아)’을 선정했다.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는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며 총 7개국 41개의 초청·경연 공모작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파가니니’는 지난 10년간 부산국제연극제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작품으로, 제6회 부산국제연극제 공연 당시 전석 매진은 물론 재공연 요청이 쇄도했었다.

이에 부산국제연극제는 10주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다시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파가니니’는 5월 3일 저녁 7시, 5월 4일 저녁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파가니니’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일명 ‘코믹 클래식’으로 불린다.

클래식은 엄숙하다는 틀을 깨고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펼치는 클래식 연주는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웃기며 그 연주 또한 수준급이다.

‘파가니니’의 연주자들은 카네기홀 등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활동하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했다.

8세 이상 관람가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 클래식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유령’의 한 장면.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

폐막작 ‘유령’은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의 콘셉트인 ‘Digilog(디지로그,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해당 콘셉트 초청작 7편 중 가장 수준 높은 디지털 기술을 구현하는 작품이다.

5월 11일 12일 양일간 저녁 6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2차례 공연한다.

‘유령’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와 뉴질랜드 노르웨이 영국 일본 중국 등 다국적 기술진들이 함께 협업해 만든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영국 브라이튼 페스티벌 ‘Argus Angel Award’은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유령’의 디지털 기술은 공연을 보조하는 기존의 기술 개념을 넘어 사람과 소통하고 창조하는 새로운 개념의 무대 기술을 선보인다.

‘유령’을 통해 관객들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화려한 기술을 통해 보는 즐거움은 물론 디지털 시대 공연 예술의 미래를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식 티켓 판매는 옥션티켓과 부산국제연극제 사무국에서 진행 중이며 부산국제연극제 10주년 기념으로 전 좌석 균일가 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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