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전경. (속초시)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보건소가 기생충 질환 예방 및 감염자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 797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기생충(요충) 검사를 실시한다.

장내 기생충 중 하나인 요충은 항문 주위의 피부에 산란하는 특성이 있어 주로 항문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한 세균 감염이나 야뇨증, 불안감,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요충증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어린이와 함께 사는 동거가족들도 요충증에 감염될 수 있다.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2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요충검사는 핀테이프를 항문에 붙였다가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검체 채취 방법으로 진행되며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에 의뢰해 요충의 감염 유무를 판별하고 검사 결과 감염자 및 동거가족에게 무료로 치료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요충증은 신체접촉이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집단에서 전파되는 특성이 있고 대부분 손으로 전염되는 만큼 개개인이 손 씻기와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하고 감염 시 치료와 더불어 속옷 및 침구 등은 삶아 빨거나 햇볕에 일광소독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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