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위원회’ 위촉식과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촉식은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원을 포함한 유관기관, 교수 및 수소 전문가 등 11명, 당연직 위원 4명 등 15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 위원장에는 주순선 광양시 부시장, 부위원장에는 김성수 순천제일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시는 지난 4월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해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고, 관련 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위촉되신 위원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가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수소 관련 산업의 유치와 육성 등을 통해 ‘2050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원님들도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위촉식이 끝난 뒤 위원장으로 선출된 주순선 부시장 주재로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장성혁 수소지식그룹 대표는 중간보고회에서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핵심 비전을 ‘항만 연계 수소 중심도시, 광양시’로 비전 실현을 위한 4가지 전략 목표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특화산업 발굴 ▲수소산업 초기 인프라 구축 ▲체계적 추진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전략별 세부 내용에 따르면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의 중장기 보급 계획 수립, 수요에 따른 부생수소와 그린수소의 공급체계 구축, 안정적인 수소 공급 방안으로 배관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지역특화산업 발굴’은 광양항 내 모든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항만 구축과 포스코 LNG 터미널 내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인수기지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수소산업 초기 인프라 구축’은 정부 정책에 맞춰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전주기(생산·저장·이송·활용)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체계적 추진시스템 구축’으로 광양시의 체계적 수소산업 육성을 실행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담기관과 산·학·연 협의체 기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중간보고회 후 용역사 대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구축될 포스코~광양항 간 수소 배관망(L=19km)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수소 배관망 구축 구간을 경제·효율성 측면에서 모빌리티와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주변 산업단지까지 확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광양시와 포스코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수소충전소 등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은 인허가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주순선 위원장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수소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기관별 역할 분담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수소특화단지 구축에 대해 현실성과 주민 수용성을 갖춘 사업계획을 수립·반영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중간보고회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수소산업 육성위원회 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분야별 전문가 회의를 거쳐 수정·보완 후 2022년 11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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