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송 완료 후 출발지로 귀환하는 드론. (강원도)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도(도지사 김진태)와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국내 UAM 기체 제조 및 서비스 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유정)와 함께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관광객과 망상해수욕장상인회 소속 상점을 연결하는 자율비행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28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시범 사업은 하계 휴가기간 1달간(7월 28일 ~ 8월 28일) 망상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먹거리를 배송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안전을 위해 드론 출발지(망상해수욕장 상가) 및 도착지(망상오토캠핑리조트 및 기곡해수욕 인근 데크)에 직경 5m의 펜스를 설치하고 관리 인력을 배치해 배송 물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한옥리조트 이용객, 기곡해수욕장 방문객 등드론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는 가까운 ‘드론 배송존’에 방문해 망상해수욕장 상가의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자율비행으로 이동한 드론에서 배송된 음식을 받아 볼 수 있다.

그간 휴가철 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이 식사 및 간식을 위해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500m ~ 2km가 되는 거리를 이동해 상가를 이용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이 있었다.

이번 시범 사업기간은 망상해수욕장, 기곡해수욕장 인근 해변 평균 50~200m 이내에 ’드론 배송존‘이 설치돼 식음료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송된 물품을 내리는 직원. (강원도)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는 시장에서 검증된 예비 유니콘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인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기업 당 최대 100억)’ 지원 대상으로 ‘20년 12월 선정된 바 있다.

강원도는 본 사업이 도내 드론 배송 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도내 대형 리조트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드론 배송 상생 모델을 추가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철 전략산업과장은 “금년 강원도 자율비행 드론배송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은 드론 배송 관련 경험을 축적하고 우리 도에서는 주민 수용성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이 개발 중인 플랫폼과 연계해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중·대형 드론(기체 무게 150㎏이상) 배송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론 배달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총 4대의 드론이 운영되며 음식 배달 주문 및 결제는 드론 배송존에서 현장 결제만 가능하다.

또한 이번 시범기간 중 이용자가 몰릴 경우 드론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 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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