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황사훈 기자 = 22일 오후 7시 5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했으나 제때 신고 접수가 되지 않아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불이 나자 포항제철소 내 소방대와 포항 남북부 소방서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늦은 사고 접수로 인한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서 파이넥스 공장 외벽으로 불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았다.

소방서측은 “폭발음이 들리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며 소방차 22대를 동원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주와 경산의 소방차까지 대기시켰다.

이에 대해 포항제철 박영수 홍보팀장은 “파이넥스 공장에 산소를 불어넣는 통로에 코크스가 흘러나와 불이 붙은 것 같다” 며 “불이 난 시각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없었으며 복구에 이틀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불은 건물 19층 높이의 공장 외벽과 일부 부대시설을 태운 뒤 2시간 20분만에 모두 진화됐다.

불길이 공장 부근에 있던 차량으로 옮겨붙는 바람에 외주 근로자 신모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간 것 외에는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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